[현장연결] 정총리 "3차 유행 최대 고비 넘어…2주 상황 면밀주시"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정 총리는 겨울철 3차 유행의 최대 고비는 넘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앞으로 2주간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해 방역 조치를 추가로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조금 전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의 기세가 여전합니다.
여러 나라에서 백신 접종에 사력을 다하는 동시에 감염 확산세를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큰 진전이 없는 상황입니다.
우리의 경우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닙니다만 국민 여러분의 인내와 참여 덕분에 겨울철 3차 유행의 최대 고비는 넘어선 모습입니다.
국민 한 분, 한 분께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부가 어제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에 대해서 기대와 걱정이 교차하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가게 문을 다시 열 수 있게 되어 다행이지만 영업시간과 인원제한은 아쉽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반면 완화된 조치로 감염이 다시 확산하지는 않을까 우려하는 국민들도 계십니다.
아직 확실한 안정세에 이르지 못한 상황에서 방역만 생각했다면 기존의 강력한 조치들을 그대로 유지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벼랑 끝에 선 민생의 절박함과 계속된 거리두기로 지쳐 계신 많은 국민을 외면할 수 없어 고심 끝에 마련한 대안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2주간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필요하다면 방역조치의 추가 조정도 검토하겠습니다.
각계와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현장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방안도 계속 고민하겠습니다.
방역 기준을 제시하는 것은 정부지만 실제 이행과 실천의 주인공은 국민 여러분입니다.
아무리 정교한 방역수칙도 현장에서 받아들여지지 못하고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에 불과할 것입니다.
조금만 더 힘내달라고 다시 말씀드리는 것이 송구스럽습니다만 K-방역을 만들어주신 국민 여러분께 철저한 이행과 실천을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오늘 오후부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충청, 전라, 강원지역에 많은 눈이 예보됐습니다.
특히 내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강한 눈이 집중될 것으로 보여 당장 내일 아침 출근길을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행안부, 국토부 등 관계부처는 특보가 발령된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하여 신속하게 눈을 치우고 교통상황을 수시로 점검하여 필요한 대응에 나서는 등 국민 불편이 없도록 대처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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